[DML NOW] 스포티파이, 유료 가입자 3억 명…구독료 인상과 비용 효율로 이익 확대

스포티파이(Spotify) 유료 가입자가 처음으로 3억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증가와 요금 인상이 구독 매출을 끌어올린 가운데 매출보다 매출총이익이 빠르게 늘면서 스트리밍 사업 수익성도 개선됐다.

스포티파이테크놀로지(Spotify Technology)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47억 7,700만 유로(약 7조8,58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5,500만 유로(약 1조770억 원)로 61%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9.7%에서 13.7%로 높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은 3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가입자 확대가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고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음악 저작권료와 오디오북·비디오 팟캐스트 비용을 감안해도 구독 매출 증가 속도가 비용 증가를 앞질렀다. 스포티파이는 마케팅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늘렸지만, 매출총이익 개선으로 이를 흡수했다.

유료 가입자는 3억 명으로 전년보다 9% 증가했다. 2분기에만 700만 명이 늘어 회사 전망치인 600만 명을 웃돌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7억7,700만 명으로 12% 증가했지만, 순증 규모는 1,600만 명으로 회사 전망치보다 100만 명 적었다. 광고형 이용자는 4억9,400만 명으로 14% 늘었다.

스포티파이 MAU & 구독자 수
(출처 : SPOTIFY_Q2-2026-Shareholder-Deck-FINAL)

유료 구독 매출은 43억3,100만 유로(약 7조1,240억 원)로 15%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와 요금 인상이 함께 반영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4.89유로로 7% 높아졌다. 반면 광고 매출은 4억4,600만 유로(약 7,340억 원)로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회사는 음악 광고 노출은 늘었지만 광고 단가가 약세를 보였으며, 팟캐스트 광고에서는 자체·라이선스 콘텐츠 스폰서십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AI를 이용한 개인화 오디오와 공연·오디오북 상품으로 유료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팬에게 공연 티켓을 먼저 제공하는 ‘리저브드(Reserved)’를 출시했고, AI가 개인별 팟캐스트를 제작하는 ‘퍼스널 팟캐스트(Personal Podcasts)’도 도입했다. 오디오북 추가 이용 상품과 패밀리·학생 요금제 확대도 예고했다. 이는 음악 감상 서비스에 공연 티켓과 오디오북, 생성형 콘텐츠를 결합해 가입자당 매출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3분기에는 매출 50억 유로(약 8조2,250억 원)를 전망했다. 회사는 장기 성장을 위한 마케팅과 AI 투자가 이어지면서 3분기 이익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7억9,700만 유로(약 1조3,110억 원)였으며 최근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33억 유로를 기록했다.

핵심 수치

  • 매출: 47억7,700만 유로(약 7조8,580억 원), 14% 증가
  • 영업이익: 6억5,500만 유로(약 1조770억 원), 61% 증가
  • 매출총이익률: 33.4%, 1.93%포인트 상승
  • 유료 가입자: 3억 명, 9% 증가
  • 월간 활성 이용자: 7억7,700만 명, 12% 증가
  • 유료 구독 매출: 43억3,100만 유로, 15% 증가
  • 광고 매출: 4억4,600만 유로, 1% 증가
  • 3분기 매출 전망: 50억 유로

자료

  • 스포티파이 공식 2026년 2분기 주주 프레젠테이션·실적 웹캐스트
  • SEC Form 6-K: 미국 동부시간 2026년 8월 4일 오전 6시14분35초 접수 / 한국시간 8월 4일 오후 7시14분35초 (SEC)
  • 보조 자료: 로이터, AI·마케팅 투자와 3분기 수익 전망 분석 (Reuters)
  • 원화 환산: 유럽중앙은행 2026년 8월 5일 기준 1유로당 1,644.97원 적용 (ecb.europa.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