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이 흔든 10월 미국 TV 시장…방송(Broadcast)의 반등
2025년 10월 미국 TV 시청은 한마디로 NFL의 계절이었다. 닐슨 더 게이지(The Gauge)에 따르면 방송(Broadcast)은 2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시청 시간 기준으로는 4.3% 증가하며 지난 여름, 시청점유율 최저점(18.4%)를 찍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0월 미국 TV 시청은 한마디로 NFL의 계절이었다. 닐슨 더 게이지(The Gauge)에 따르면 방송(Broadcast)은 2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시청 시간 기준으로는 4.3% 증가하며 지난 여름, 시청점유율 최저점(18.4%)를 찍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가 2026년을 향한 성장전략의 좌표는 비교적 분명하다. 스트리밍 수익성 강화, 선형 채널 IP의 재활용, 240억달러 규모의 선택적 콘텐츠 투자, 그리고 번들·통합 앱을 통한 락인 전략이다. 디즈니는 더 이상 “규모를 위한 확장”이 아니라 “수익이 나는 성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 후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으로 시장이 보는 곳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Paramount)가 결합한 이 그룹은 CBS,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Paramoun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WBD 전체를 더할 경우, 방송·케이블·극장·스트리밍을 한 번에 장악하는 ‘슈퍼 콘텐츠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이하 WBD) 인수를 위한 입찰에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 컴캐스트(Comcast), 넷플릭스(Netflix) 세 곳이 1차 제안서를 제출 했다. 지난 10월 WBD 이사회가 회사 전체 또는 일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 검토에 착수했다고 공식화한 이후, 11월 20일(현지 시각) 마감된 1차 비구속 입찰에 시장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15일(미국 동부시간) 아침, 1996년부터 이어진 케이블 뉴스 채널 MSNBC가 공식적으로 ‘MS NOW’로 간판을 변경했다. 30록펠러센터의 스튜디오 불을 끄고, 뉴욕 타임스가 쓰던 229 W 43rd St 건물로 옮겨 처음 전파를 쏜 날이다. 화면 속 변화는 로고와 자막을 제외하면 최소화됐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채널 역사상 가장 큰 도박”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구조가 뒤바꼈다.
유튜브 TV의 비즈니스 모델은 삼각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축은 구독료다. 월 82.99달러라는 베이스 요금에 스포츠, 4K, 무제한 DVR, Sunday Ticket, 프리미엄 채널 애드온이 얹히는 다층 ARPU 구조다. 미국 전통 MVPD들이 채널 수를 줄이며 비용 절감을 택하는 동안, 유튜브 TV는 스포츠와 뉴스,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를 유지·증강하면서 “가격은 높지만 빠질 채널이 없다”는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유튜브 TV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단연 스포츠 콘텐츠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가 NFL ‘선데이 티켓(Sunday Ticket)’이다. 2023 시즌부터 유튜브 TV와 유튜브 Primetime Channels는 선데이 티켓 독점 유통권을 가져왔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위성방송에서만 판매되던 미국 최고가 스포츠 패키지가 통째로 유튜브 생태계로 이동한 것이다. 계약 규모는 7년간 약 140억달러(약 20조3,000억 원), 시즌당 20억달러(약 2조9,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SPN과 ABC가 사라졌던 유튜브 TV 화면에 다시 디즈니 채널이 돌아왔다. 10월 30일(현지시간) 자정 직전 시작된 블랙아웃은 11월 14일 새 합의 발표로 2주 만에 종료됐다. 겉으로는 익숙한 ‘송출 중단–재계약’ 분쟁처럼 보이지만, 이번 사태는 한 가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유튜브 TV는 더 이상 부가적인 스트리밍 옵션이 아니라, 디즈니와 정면으로 맞붙는 유료방송 인프라 플레이어가 됐다는 점이다.
넷플릭스가 거실 TV를 겨냥한 새 승부수를 꺼냈다. 영화‧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영화 보듯 게임하는”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TV용 ‘넷플릭스 게임 나이트(Netflix Game Night)’를 공식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컨트롤러처럼 쓰고, 넷플릭스 앱 안에서 바로 게임을 실행하는 구조로, 기존 스트리밍 사용성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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