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인싸] 글로벌 마이크로드라마 시장, 2030년 260억 달러 규모 전망

– 中 162억 달러·해외 95억 달러로 급성장… 연평균 성장률 16.2%

전 세계 마이크로드라마(Micro-Drama)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디어 시장조사기관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Media Partners Asia, MPA) 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드라마 수익 규모는 2023년 50억 달러(약 6조8천억 원) 에서 2030년 260억 달러(약 35조 원) 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2% 에 달한다.

글로벌 마이크로드라마 수익화 추이 (총매출, 단위: 10억 달러)
(출처 : MPA)

특히 중국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약 70억 달러였던 중국 내 매출은 2030년 162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올해 기준 중국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바이트댄스(ByteDance, 홍과/Red Fruit), 텐센트(Tencent, 위챗 비디오계정), 콰이쇼우(Kuaishou, 시판/Xi Fan)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콘텐츠 공급은 COL, 차이나리터러처(China Literature), 토마토노벨(Tomato Novel) 등이 담당한다.
2030년 기준 수익 비중은 광고 56%, 구독 39%, 커머스 5%로 전망된다.

중국 외 시장(ex-China)은 상대적으로 구독형 모델이 주도(74%) 하며, 광고가 25%, 커머스는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지역으로, 2024년 8억1,900만 달러에서 2030년 3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주요 시청층은 30~60대 도시 거주 여성층이며, 드라마박스(DramaBox) 와 릴쇼트(ReelShort) 가 대표적 플랫폼으로 꼽힌다.
일본과 인도 역시 신흥 성장 시장으로, 일본의 2030년 매출은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지역도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지목됐다.

MPA의 비벡 쿠토(Vivek Couto) 전무는 “마이크로드라마는 틈새 실험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 산업으로 진화했다”며 “성공은 속도, 확장성, 반복 가능한 IP 구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콘텐츠·결제 생태계 통합을, 미국은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일본, 한국, 인도, 동남아, 중남미가 차세대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