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oon Channel! FAST 조회수, 전년 대비 221% 폭발적 성장…글로벌 무료 스트리밍 경쟁 가속화
2025년 2분기, 미국의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카툰채널(Kartoon Channel!)'이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1%의 조회수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도 45% 성장한 수치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모델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한다.
2025년 2분기, 미국의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카툰채널(Kartoon Channel!)'이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1%의 조회수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도 45% 성장한 수치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모델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한다.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Kartoon Studios 산하의 자회사 툰 미디어 네트웍스(Toon Media Networks)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가족·어린이 대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지속해왔다.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FAST 시장에서의 급성장을 토대로 OTT와 광고 기반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다각적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과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의 대표작인 레인보우 레인저스(Rainbow Rangers)는 FAST 조회수가 전년 대비 80% 상승했다. 전설적인 마블 코믹스 창립자 스탠 리(Stan Lee)가 기획에 참여한 스탠 리의 슈퍼히어로 킨더가든(Stan Lee’s Superhero Kindergarten)은 시청 시간이 47% 증가했다. 특정 콘텐츠가 플랫폼 성장의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플랫폼 전반의 성장세
플랫폼별 지표를 살펴보면, 투비(Tubi)에서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의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전용 앱 사용자 기반도 전분기 대비 26% 늘어났다. 유료 구독 서비스(SVOD) 역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자회사인 프레더레이터 네트웍스(Frederator Networks)의 유튜브 채널 수익은 전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는 FAST, SVOD, AVOD, 유튜브까지 연결된 다층적 스트리밍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확장과 운영 리더십
툰 미디어 네트웍스(Toon Media Networks)는 현재 60개 이상의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토드 스타인먼(Todd Steinman) 대표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운영을 함께 지휘하며 브랜드의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은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아마존 운영 우수상(Amazon Operational Excellence Award)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글로벌 FAST 시장의 흐름
최근 12개월 동안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은 약 3,600만 달러(약 4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그러나 에비따(EBITDA)는 -1,130만 달러(약 -154억 원)로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FAST를 포함한 광고 기반 모델이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업계의 공통 과제를 그대로 반영한다.
FAST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주류 스트리밍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료 제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광고 수익을 통해 운영되는 이 모델은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삼성 TV 플러스, LG 채널스, Roku 채널 등 글로벌 TV 제조사와 플랫폼 사업자들이 FAST 채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의 성과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어린이·가족 콘텐츠라는 틈새시장을 선점해 성과를 거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국 독자를 위한 시사점
한국에서도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은 미디어 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이다.
LG유플러스와 CJ ENM이 FAST 채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TV 제조사 역시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FAST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의 사례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던진다.

첫째,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이다. 레인보우 레인저스(Rainbow Rangers)나 슈퍼히어로 킨더가든(Superhero Kindergarten)처럼 플랫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국내 사업자 역시 단순히 기존 방송 콘텐츠를 재편집해 FAST 채널에 올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용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둘째, 다층적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이다.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은 FAST뿐 아니라 SVOD, AVOD,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접점을 넓혔다. 이는 국내 방송사와 OTT 사업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 무료·유료·광고 모델을 결합한 혼합 전략을 통해 안정적 성장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글로벌 확장의 가능성이다.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은 현재 6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FAST 채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FAST 시장에 진출할 경우,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애니메이션과 K-키즈 콘텐츠 역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한류 IP와 FAST의 결합은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이다.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의 매출 증가는 고무적이지만 적자 구조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이는 국내 기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경고다. 광고 기반 모델이 급성장할 수 있지만,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광고 단가 인상, 데이터 기반 타깃팅 광고,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와의 제휴 등 다양한 수익화 전략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의 폭발적 성장은 FAST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들도 이 흐름을 단순히 관망할 것이 아니라,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다층적 플랫폼 전략, 글로벌 시장 공략, 수익성 개선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FAST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광고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카툰 채널(Kartoon Channel!)의 성과가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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