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이 18-49세 시청자 장악… ‘전체 시청자’ 대상 시청률에는 지상파 선전

미국 닐슨(Nielsen)이 발표한 2024-25년 시즌 누적 35일 기준 시청자 수 상위 100개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시청자 기준에서는 Network 50개, SVOD 49개로 1:1에 가까운 균형을 보였다. 반면 성인 18-49세 기준에서는 SVOD가 79개 프로그램을 차지하며 Network(22개)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젊은 시청층의 콘텐츠 소비가 급속도로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가 18-49세 SVOD 콘텐츠 중 50%가 넘는 40개를 차지하면서 콘텐츠 인기가 절대적임이 나타났다.

기준 구분 SVOD 개수 Network 개수 SVOD 비중 Network 비중
전체 시청자 기준 (Top 100) 49 50 49.0% 50.0%
성인 18-49 기준 (Top 100) 79 22 77.2% 22.8%

전체 시청자 기준으로 강세를 보인 프로그램은 CBS의 'Tracker', ABC의 'High Potential', NBC의 'The Voice' 등 전통 방송사의 대표 콘텐츠였다. 특히 CBS는 'Ghosts', 'Matlock', 'Elsbeth' 등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드라마와 시트콤을 다수 포진시켰다. 이들 방송사는 여전히 오랜 기간 축적된 신뢰와 채널 접근성을 바탕으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8~49세 타깃 기준으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1위는 넷플릭스(Netflix)의 '오징어 게임'이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7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였다. 'Adolescence', 'Monsters: The Lyle and Erik Menendez Story', 'Nobody Wants This' 등 비교적 실험적이고 새로운 소재의 작품들이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디즈니+(Disney+), 훌루(Hulu), 맥스(Max) 등 SVOD 플랫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