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PIXAR)의 오리지널 시리즈 ‘Win or Lose’가 공개를 몇일 앞둔 가운데, 트랜스 스토리 라인이 변경됐다는 것이 대변인을 통해 확인되면서 디즈니의 다양성 정책이 급선회 됐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디즈니는 ‘Win or Lose’ 공개를 앞두고, 트랜스젠더 서브 플롯이 삭제되었음이 확인됐다. 디즈니 대변인은 “어린이 시청자를 위한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경우,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게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방식과 일정에 따라 논의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내용이 삭제된 것을 확인해 주었다.
‘Win or Lose’는 디즈니+에서 2월19일 선보일 픽사의 첫 번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8명의 다른 캐릭터가 소프트볼 챔피언십 경기를 준비하는 이야기이다. 각 캐릭터는 실제로 느끼는 감정을 보여주는데, 불안한 아이들, 헬리콥터 부모, 심지어 연애에 빠진 심판 등 재미와 감성, 독특한 관점을 보여준다. 캐리 홉슨(Carrie Hobson)과 마이클 예이츠(Michael Yates)가 감독, 각본, 제작 총괄을 맡았고 데이비드 래리(David Lally)가 제작을 맡았다.
이처럼, 최근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들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Inclusion, 이하 DEI) 정책을 대폭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스튜디오, 디즈니, PBS 등의 대형 스튜디오들이 기존 DEI 정책을 해체하거나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러한 변화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