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영상, 음악, 노래, 작품 등 콘텐츠를 직접 받는 대신 후원금을 지급하는 플랫폼인 온리팬즈(Onlyfans). 2021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오프라인 행사, 이벤트들이 중단되면서 이용자 및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만나길 원하는 팬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물을 제작 유통하는 성인 공연자(Adult Performer)가 주로 활용하면서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이 거래되고 성적 접촉이 잇달아 문제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리팬스는 9월 1일(미국 시간) 2021년 실적(11월 말 기준)을 발표하고 순매출(Net Revenue)이 전년 대비 160% 성장한 9억3,200만 달러(1조 2,7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세전 이익(Pre-tax Profits)은 4억 3,300만 달러(2020년 6,100만 달러)였다.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익 성장률이었다.

온리팬스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도 많은 수익을 남겼다. 온리팬스 크리에이터는 피트니스 강사, 음악가, 운동 선수 등이지만 상당수는 성인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성인 예술가’다. 이들은 콘텐츠를 한번 제공하는데 5달러에서 50달러를 받는다.

2021년 온리팬스 크리에이터들은 총 36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년 전에 비하면 115% 증가한 수준이다. 2016년 설립 이후 80억 달러가 넘는 금이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됐다. 2021년 말 총 매출(Gross Revenue, 즉 팬 지불 총액)은 두 배 이상 증가한 48억 달러(6조 5,700억 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