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미국 현지 시각 ) 파라마운트가 예상 밖의 WBD 적대적 M&A(Hostile Takeover)를 공식 선언하며 WBD 인수 경쟁이 다시 급격히 달아올랐다.  

미디어 산업은 2026년을 앞두고 구조적 변곡점을 맞고 있다.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 추진이 산업 전반을 흔든 데 이어, 파라마운트가 적대적 M&A를 발표하면서 경쟁 구도가 다시 재편되고 있다. 반면 FOX는 M&A 비개입 전략을 분명히 하며 스트리밍·스포츠·뉴스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세 기업이 보여주는 전략적 차이는 2026년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중장기 레이어를 가늠하게 하는 핵심 시그널로 평가된다.

파라마운트의 ‘30달러 전략’… 할리우드에 다시 등장한 적대적 M&A

지난주 넷플릭스와 WBD가 인수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은 이번 거래가 “사실상 성사 단계(fait accompli)”에 들어갔다고 봤다. 그러나 파라마운트가 예상을 깨고 주당 30달러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공개하며 판을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