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D 1분기 4.3조 원 손실…그럼에도 파라마운트 합병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른 HBO Max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는 2026년 1분기 29억2,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넷플릭스 계약 해지 수수료와 인수합병 관련 비용이 반영된 일회성 성격이 강했다. 전통 TV 사업은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와 NBA 중계권 상실로 위축됐지만, HBO Max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밍 부문은 가입자 1억4,000만 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파라마운트가 WBD에서 원하는 핵심 자산이 케이블 네트워크가 아니라 HBO Max, 워너브러더스 콘텐츠 라이브러리, 글로벌 스튜디오 역량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집) 2026년 AI 투자 2,000억 달러 시대…누가 새로운 플랫폼의 표준이 될 것인가(하)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은 이제 투자 규모를 넘어, 누가 AI 시대의 새로운 플랫폼 표준을 장악하느냐의 싸움으로 이동하고 있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애플은 각각 검색, 업무 생산성, 클라우드 인프라, 광고·추천, 디바이스 생태계를 중심으로 AI를 수익화하며 영역별 표준을 만들고 있다. AI가 디지털 서비스의 새로운 운영체제(OS)에 가까워질수록, 미디어 기업 역시 콘텐츠 제작자를 넘어 AI 생태계 안에서 제작·유통 조건을 협상해야 하는 주체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스트리밍 흑자·TV 비용절감으로 체질 전환 속도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조정 EBITDA가 59%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파라마운트+는 하드 번들 가입자 정리에도 ARPU 상승과 DTC 흑자 전환을 이끌었고, UFC·랜드맨·더 매디슨·마샬스 등 콘텐츠와 스포츠가 플랫폼 체류시간을 확대했다. 다만 TV 미디어 부문의 구조적 하락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관건은 WBD 인수 이후 콘텐츠 자산, 스트리밍 기술, 광고 플랫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합하느냐다.
(특집) 2026년 AI 투자 2,000억 달러 시대… 인터페이스·데이터·인프라 전쟁(중)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플랫폼 경쟁의 중심은 콘텐츠에서 인터페이스와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AI를 통해 검색, 소셜, 쇼핑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며 사용자와 데이터를 묶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결국 AI 경쟁은 GPU, 데이터센터, 전력까지 포함하는 인프라 전쟁으로 확장되며, 기업 전략과 산업 구조를 동시에 재편하고 있다.
(특집) 2026년 AI 투자 2,000억 달러 투자하는 빅테크 기업… ‘콘텐츠’ 넘어 ‘인프라 전쟁’으로(상)
빅테크 기업들이 1,000억~2,000억 달러(약 146조~292조 원)에 달하는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며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 투자는 콘텐츠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플랫폼 경쟁의 중심을 바꾸고 있다. AI는 더 이상 기술이 아니라 ‘판매 가능한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미래 디지털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49일 극장 먼저”…넷플릭스, 할리우드 유통 질서 수용
넷플릭스가 ‘나니아: 마법사의 조카’를 49일 극장 선행 개봉으로 전환하며 기존 스트리밍 중심 전략을 수정했다. 이는 극장 업계가 요구해온 최소 45일 윈도우를 수용한 것으로, 스트리밍과 극장 간 관계가 경쟁에서 협력으로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에서는 6개월 홀드백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콘텐츠 유통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1분기 매출 160조 원…유튜브, 광고·구독 이중 수익 구조 본격화
유튜브 광고 매출은 202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구독·플랫폼 매출은 19% 증가하며 광고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수익 구조 변화가 본격화됐다. 검색 중심 구조 속에서 유튜브는 광고와 구독을 결합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쿠 1분기 흑자 전환… 광고·구독 플랫폼으로 전환한 로쿠는 “TV 첫 화면이 돈이 된다”
로쿠는 2026년 1분기 매출 12억4,88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의 90% 이상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구조를 확인했다. 광고와 구독 매출이 각각 27%, 30% 성장하며 ‘탐색→가입→결제’로 이어지는 전환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CTV 경쟁은 콘텐츠 확보에서 TV 첫 화면을 장악하는 ‘접점 설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로쿠는 이 영역에서 가장 앞선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다.
컴캐스트 카바나 1,048억·스카이댄스 엘리슨 923억…미디어 ‘연봉 킹’의 진짜 의미
컴캐스트 공동 CEO 마이크 카바나가 2025년 약 1,048억 원을 받으며 미디어 업계 최고 보상 기록을 세웠고, 스카이댄스 데이비드 엘리슨도 900억 원대 보상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보상이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구성되면서 CEO 보상은 기업 가치 상승에 연동된 ‘성과 계약’ 형태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넷플릭스는 실적 증가에도 보수를 줄이는 등 구조를 재편했으며, 미디어 산업 전반이 가입자 경쟁에서 수익성 중심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컴캐스트, 외형 성장에도 순이익 35% 급감…빅 스포츠 성공의 그림자
컴캐스트는 2026년 1분기 매출 3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35.6% 감소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동계올림픽과 슈퍼볼 효과로 NBC유니버설 미디어 매출이 급증했지만, 이벤트 의존도가 높은 구조라는 한계도 드러났다. 피콕은 가입자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적자가 지속되며, 스트리밍 중심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