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글로벌,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파라마운트+ 150만 구독자 증가, 매출 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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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가 1분기 150만 구독자가 증가해 총 구독자 7,900만을 기록했다. 구독자 증가에 따라 매출도 16% 증가한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2,100억 원)를 기록하면서 스트리밍 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스트리밍 부문 파라마운트+(Paramount+)의 성장세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이용 지표 모두에서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파라마운트+의 성장이 돋보였다.

스트리밍 부문, 구독자 7,900만 명 돌파… 연내 수익성 달성 궤도

2025년 1분기 기준 파라마운트+는 글로벌 기준 7,900만 명의 구독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글로벌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탈률도 130bp(1.3%p)로 개선되며 플랫폼의 사용자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밍 부문 전체 매출은 20억 4,400만 달러(약 2조 8,700억 원)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중 파라마운트+ 단독 매출은 15억 7,100만 달러(약 2조 2,100억 원)로 16% 증가했다. 광고 기반 FAST 플랫폼인 플루토TV(Pluto TV)를 포함한 DTC 전체 광고 매출은 9% 감소했는데, 이는 2024년 1분기에는 파라마운트 CBS가 중계했던 슈퍼볼이 2025년에 FOX로 이동하면서 나타난 현상(-8%)을 감안하면 비교적 견조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DTC(Direct-to-Consumer) 부문 영업손실은 1억 900만 달러(약 1,53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개선되면서 실적 안정화가 두드러졌다. 이는 2024년 연간 기준 적자폭(4억 9,700만 달러)보다 개선된 수치로, 파라마운트는 올해 안에 미국 내에서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DTC 부문과 1분기 성과
(출처 : PARAMOUNT REPORTS Q1 2025 EARNINGS PRESS)

TV 미디어 부문, 슈퍼볼 부재로 광고 수익 급감

TV 미디어 부문은 13% 감소한 45억 3,800만 달러(약 6조 3,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슈퍼볼 중계방송이 옮겨진 여파가 가장 컸다. 2024년 1분기에는 CBS가 슈퍼볼을 중계하며 광고 수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2025년 1분기에는 슈퍼볼이 포함되지 않아 전년 대비 광고 수익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10%포인트는 슈퍼볼 효과에 따른 비교 착시로 분석되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광고 수익은 약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방송광고 시장의 구조적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입자 기반 수익도 9% 감소했으며, 이는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와 재계약에 따른 단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면, 라이선싱 및 기타 수익은 4% 증가해 일부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 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조정 OIBDA)은 9억 2,200만 달러(약 1조 2,900억 원)로, 전년 대비 36% 감소하면서 방송 사업의 구조적 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방송 사업부문과 1분기 1위 콘텐츠
(출처 : PARAMOUNT REPORTS Q1 2025 EARNINGS PRESS)

영화 부문은 '소닉3'와 '글래디에이터2' 덕분에 흑자 전환

영화 부문은 '소닉 더 헤지혹 3(Sonic the Hedgehog 3)'의 성공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6억 2,700만 달러(약 8,800억 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300만 달러 손실에서 반등했다. 광고 수익도 300% 증가한 300만 달러(약 42억 원)를 기록했고, 라이선스 및 기타 수익도 6% 증가했다.

극장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이는 개봉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소닉 3'와 '글래디에이터 2'의 장기 흥행과 1분기 말 개봉한 '노보카인(Novocaine)'의 효과로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다.

2024년 4분기에는 영화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하며 강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4,2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분기에는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되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FILMED ENTERTAINMENT 부문과 1분기 핵심 기여 영화 2편
(출처 : PARAMOUNT REPORTS Q1 2025 EARNINGS PRESS)

슈퍼볼 효과 빠진 광고 매출, 전체 실적은 예상 상회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총매출은 71억 9,200만 달러(약 10조 1,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슈퍼볼 방송 효과를 제외하면 2% 증가한 수치이다.

총 영업이익은 5억 5,000만 달러(약 7,700억 원)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순이익은 1억 5,200만 달러(약 2,100억 원)로 전년 동기(5억 5,400만 달러 손실)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항목 2025년 1분기 2024년 1분기 증감
매출 7,192백만 달러 7,685백만 달러 ▼ 6.4%
비용 및 비용 항목
운영비 4,961 5,036 ▼ 75
프로그램 비용 1,118 ▼ 1,118
판매·일반관리비 1,543 1,662 ▼ 119
감가상각비 88 100 ▼ 12
구조조정 및 거래 관련 비용 85 186 ▼ 101
총비용 합계 6,677 8,102 ▼ 1,425
자산 매각 이익 35 +35
영업이익(손실) 550 (417) 흑자 전환
이자 비용 (217) (221) ▼ 4
이자 수익 38 45 ▼ 7
투자 손실 (4) +4
기타 항목 (37) (38) +1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334 (635) 흑자 전환
법인세 (비용)/수익 (100) 172 ▼ 272
지분법 손익 (73) (90) +17
계속영업 순이익 161 (553) 흑자 전환
중단사업 순이익 9 ▼ 9
총 순이익 (비지배 포함) 161 (544) 흑자 전환
비지배지분 순이익 (9) (10) +1
파라마운트 귀속 순이익 152 (554) 흑자 전환

향후 전망 : 스트리밍 수익 전환과 M&A 성사가 관건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앞으로도 파라마운트+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밍 전략을 강화하고, 광고 기반의 플루토TV 등 FAST 플랫폼의 글로벌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TV 미디어 부문에서의 가입자 감소와 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구조적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는 비용 효율화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안정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관건은 파라마운트+를 포함한 DTC 부문의 수익 전환과 스카이댄스 미디어(Skydance Media)와의 합병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는지 여부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약 80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 규모의 스카이댄스 미디어 인수를 추진 중이며,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방송 라이선스 이전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CBS 뉴스 콘텐츠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이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파라마운트 측은 2025년 상반기 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장과 스트리밍 전략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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