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먼 미래가 아니라 앞으로 수개월 사이 훨씬 광범위하고 정교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글로벌 기술업계에서 나왔다. 오픈AI(OpenAI),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앤트로픽(Anthropic),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 기관 100여곳은 병원과 상수도, 인터넷 기반시설 등 필수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AI를 사이버 방어에 서둘러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8월 27일 공동서한 ‘사이버 방어를 위한 집단행동 촉구(A call for collective action on cyber defense)’를 공개하고 “사이버 방어를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AI 모델의 능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공격자가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방법을 만드는 속도와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존 보안 인력과 시스템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면 공격자보다 먼저 방어자에게 강력한 AI를 쥐여줘야 한다는 것이 공동서한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