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료방송 시장이 50% 붕괴선을 넘어선 지금, 산업의 질문은 더 이상 “케이블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가 아니다. 핵심은 어떤 자산을 유지하고, 어떤 사업을 정리하며, 스트리밍 기반 생태계에서 어떤 IP를 중심으로 재구성할 것인가이다. (상편에서 유료방송 침투율 급락과 선형 시청 비중 하락이 구조적임을 확인했다면, 하편은 그 이후 헐리우드가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질서를 다룬다.)
[하편] 미국 케이블 산업, ‘선택의 경제학’으로 전환…FAST·IP·스포츠가 주도하는 포스트-케이블 생태계
케이블 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으며, 선형 시청 비중도 구조적으로 역전됐다. 그렇다면 케이블 이후의 미국 TV 생태계는 어떤 형태로 재구성되고 있을까. 그 중심에는 FAST, 멀티포맷 IP, 스포츠·뉴스의 재부상, 그리고 M&A 재편이라는 네 가지 축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