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TV는 ‘지상파’ 미래의 TV는 유튜브..파리올림픽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Today TV is 'broadcast network, tomorrow TV is YouTube...what we can learn from the Paris Olympics)
What about media platforms for events like big sports games, elections, and other events where people are interested in the process as well as the outcome?
The Paris Olympics, which ended in August 2024, showed that broadcast TV(such as NBC) still has power when it comes to covering big events. NBC's viewership(Share of viewing time) share of the Games skyrocketed.
According to Nielsen, other broadcasters also gained viewership not only for the live coverage, but also for news and documentaries about the Olympic Games. However, it also proved that TV broadcasters are on edge.
Youtube and NBC's streaming service Peacock have also seen a spike in usage. The bottom line is that if people are now turning to TV broadcasting for big events and happenings, it's unclear if this habit will continue into adulthood for the Generation alpha(born after 2010). But as the control of live broadcast and news distribution shifts from TV to social media services and streaming, it's clear what TV broadcasters need to do to survive in the future.
스포츠 경기, 선거 등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에 적합한 미디어 플랫폼은 어디일까? 지난 2024년 8월 끝난 파리올림픽은 대형 이벤트 중계에서 지상파 방송이 여전히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파리올림픽을 중계한 NBC의 시청 점유율이 급등한 것이다.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에 따르면 중계 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이 다룬 올림픽 뉴스, 다큐멘터리에 다른 방송사들의 시청량도 늘었다. 하지만, 동시에 지상파 방송의 불안함도 증명해줬다. 유튜브(YouTube)와 NBC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 역시 이용량이 급상승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대형 이벤트나 사건이 발생할때 지상파 방송을 켜지면 이런 습관이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실시간 방송과 뉴스의 유통 주도권이 TV에서 소셜미디어 서비스와 스트리밍으로 넘어가고 있는 지금, 지상파 방송이 생존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은 자명하다. 시청자들이 지상파를 원했던 자신들의 강점을 회복해야 한다.
[지상파도 실리는 올림픽의 힘]
현존하는 가장 인기 있는 종합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올림픽은 미디어 시장에서 여전히 강했다. 실시간 시청의 매력의 핵심이 짜릿한 승부의 스포츠라는 것도 보여줬다. 스마트TV를 통한 미디어 플랫폼 시청률 집계하고 있는 닐슨(Nielsen)의 게이지(Gauge)에 따르면 8월은 파리올림픽의 영향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달이었다.
올림픽은 중계 채널의 시청률과 전체 시청량도 늘렸다.
하계 올림픽은 방송 시청 점유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8월 전체 TV 시청량은 7월 대비 8%, 전년 대비 1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림픽 실시간 방송(NBC)가 뉴스 보도가 집중된 지상파 방송은 8월 TV에서 22.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간별로 살펴보면 첫 주에 2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닐슨 게이지
지상파 방송의 경우 올림픽 경기를 중계한 NBC의 승리였다. NBC는 황금 시간대와 낮 시간대 모두에서 올림픽 경기를 통해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더 끌어모았다. 8월에 방영된 NBC의 32개 올림픽 방송의 시청자 수가 500만 명을 넘었고, 17개 방송은 시청자 수가 1,000만 명이 넘었다.
올림픽 기간에 방송된 NBC 올림픽 프로그램 19개는 최고 시청률 상위에 올랐다.
시몬 바일스(Simone Biles)와 여자 체조 경기 금메달 결정전은 1,790만 명의 시청자(7월 30일)를 모았고 수영 메달 결정전, 여자 럭비 경기 등도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전체 TV사용량도 올림픽의 영향을 받았다. 2024년 8월 사용량이 지난 2023년 8월에 비해 3.5% 증가했다. 스포츠 프로그램 시청률은 2023년 8월 대비 239% 증가하여 올림픽이 전체 TV 환경에 끼친 힘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줬다.
[레거시 방송은 실시간 이벤트 중심]
올림픽에서 보듯 실시간 주요 이벤트 중심의 중심은 지상파 방송이다. 큰 이슈가 있을 때는 지상파 방송을 본다. 지난 9월 11일 이었던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간 대선 토론회 역시 6,71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실시간 편성 개념을 가진 케이블TV도 주요 TV 이벤트가 있었던 주에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는 8월 마지막 주에 여러 케이블TV방송에서 4일 밤 동안 방영되었으며, 그 주 동안 케이블의 TV 점유율은 27.9%까지 상승했다.
DNC는 또한 8월 케이블TV 시청률 상승에도 기여했으며 MSNBC가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케이블TV 시청률 상위 15개 프로그램 중 11개 MSNBC 방송었다. 그러나 올림픽으로 인해 시청자가 지상파 TV로 옮겨가면서 전체적인 케이블 시청률은 7월보다 2% 감소하여 26.3%의 TV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 달을 마감했다.
[미래의 TV는 스트리밍이라는 것을 입증한 파리올림픽]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지상파 방송은 파리올림픽을 압도했지만 추격의 여지도 남겼다. 올림픽을 단독 중계한 피콕(Peacock)은 시청률(시간)이 월간 기준 39%나 증가했다. 시청 시간 점유율은 1.5%에서 2.1% 상승했다. 피콕의 8월 시청 점유율은 2.1%로 전달 1.5%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특히,35~49세 시청자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유튜브의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 것도 올림픽이었던 셈이다.
유튜브에서 올림픽 경기 하이라이트, 뉴스 보도, 선수들의 직접 촬영 영상 등이 많이 올라왔다.
이런 힘으로 유튜브는 닐슨의 게이지에서 19개월 연속 스트리밍 카테고리 내 1위를 차지했다. 8월에는 10.6%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성장했다. 8월 지상파가 선전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 점유율은 41%로 큰 손실(0.4포인트 감소)을 입지 않았다. 오히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포인트 상승했다.
올림픽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는 TV프로그램으로부터도 힘을 얻었다. 넷플릭스의 경우 시청률 톱 10(8월)은 엄브렐라 아카데미를 제외(39억 분 시청)하고 모두 기존 지상파 방송 작품이 차지했다.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는 54억 분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디즈니+의 ‘Bluey’로 시청 시간은 40억 분이었다. 디즈니+는 TV프로그램과 훌루(Hulu) 콘텐츠를 편성한데 힘입어 전달 대비 시청 시간이 8%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지상파 방송은 아직까지 지배적 사업자이지만,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실시간 이벤트를 지배하고 있지만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특히 최근 NFL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에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뛰어든 상황에서 ‘스포츠도 이제 지상파 방송’을 살리기 어려워보인다.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종합 이벤트는 아직까지 지상파 방송이 장악하고 있지만, 빅테크들의 중계권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올림픽 경기의 100%를 스트리밍이 중계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상파 방송사의 미래는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시청자들이 스트리밍 시대에도 지상파 방송을 원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습관을 장악했던 과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