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UMG)이 2026년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 방식이 가입자 확대에서 가격과 상품 차별화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다운타운뮤직(Downtown Music Holdings) 인수에 따른 사업 확대와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32억9,000만 유로(약 5조3,963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고정환율 기준 13% 증가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은 6억7,400만 유로(약 1조1,055억 원)로 전년 동기 6억7,600만 유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정 EBITDA 이익률은 20.5%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7%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가입자보다 '가격'이 이끈 스트리밍 성장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스트리밍 성장의 방식이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신규 가입자 확대보다 기존 이용자의 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이 추진하는 '스트리밍 2.0(Stream 2.0)' 전략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요금 인상과 고가 구독상품, 슈퍼팬 서비스, 아티스트 중심의 보상 체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