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mount Television Studios, the studio that created television content for Paramount Pictures, is closing its doors. The move comes after parent company Paramount Global changed hands and announced $500 million in cost savings.
"This is a challenging and transformative time for the industry as a whole, and unfortunately, our studio is no exception," said Paramount Television President Nicole Clemens in a memo to employees on Tuesday, August 13, 2024. Paramount Television launched in 2013. This is in line with the recent trend of U.S. pay-TV studios "depreciating" the value of cable TV as subscribers churn.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TV콘텐츠를 만들왔던 파라마운트 텔레비전 스튜디오(Paramount Television Studios)가 문을 닫는다. 모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대주주가 바뀌고 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변화다. 아울러 최근 미국 유료 방송 스튜디오들이 케이블TV 구독자들의 이탈로 케이블TV 가치를 ‘감가 상각’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니콜 클레멘스(Nicole Clemens) 파라마운트 텔레비전 대표는 2024년 8월 13일(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금은 업계 전체에 도전적이고 변혁적인 시기이며, 안타깝게도 우리 스튜디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텔레비전은 지난 2013년 런칭했다.
그녀는 “지난 11년 간, 우리 스튜디오는 힘과 결단력, 흔들리지 않는 헌신을 통해 많은 역경을 헤쳐 왔다”며 “우리는 놀라운 회복력, 창의성,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했으며, 저는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 폐쇄에 따라 파라마운트가 제작하고 있는 모든 시리즈와 프로젝트는 같은 계열사인 ‘CBS스튜디오’로 이관된다.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원소스 멀티 유즈 허브]
파라마운트 텔레비전은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TV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두 번째 스튜디오다. 루실 볼과 데지 아르나즈가 설립한 데실루 프로덕션 스튜디오(Desilu production studio)를 기반으로 한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아이 러브 루시(I Love Lucy), 스타트렉(Star Trek)과 같은 명작을 만들어왔다.
특히, 파라마운 스튜디오의 경우 영화 시리즈를 TV로 만드는데 주력 해왔다. 잭 라이언의 스파이 영화나 대부(The Godfather)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 영화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해 결국 영화 스튜디오에 활성화를 가져왔다.
각 스튜디오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런칭하자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는 이 시장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공급에 집중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를 위해 '더 오퍼'를 제작했으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 캐릭터(Jack Ryan)를 기반으로 한 TV 시리즈를 공급했다.
이외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를 위한 '스파이더위크 연대기'와 현재 애플 TV+에서 방송 중인 테리 길리엄의 영화 '타임 밴디츠(Time Bandits)'도 만들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공동 CEO인 조지 칙스(George Cheeks)는 “수많은 대표 히트작을 낸 PTVS의 니콜 클레멘스 대표와 재능있는 팀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PTVS외에도 회사를 떠나는 CBS팀원들이 있다. 나는 그들의 헌신과 노력에 존경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시대의 종말과 함께 오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케이블 TV 사업에 대해 60억 달러(write-down) 규모 감가상각을 단행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가 90억 달러의 손실을 반영한 지 단지 하루 뒤 일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케이블TV사업은 한때 최강이었다. MTV, VH1, 코미디 센트럴 등을 보유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도 HGTV, CNN, Food Network를 보유한 케이블TV강자다.
그러나 이들 케이블TV 대기업들은 최근 M&A를 통해 ‘케이블TV’를 합쳤지만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반 스트리밍과 대적하기는 어려웠다. 케이블TV산업의 하락 때문이다. 2019년 CBS는 바이어컴과 통합돼 바이어컴CBS(파라마운트의 전신)이 됐고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는 2022년 통합돼 WBD가 됐다.
파라마운트는 또한 미국 내 직원의 15%도 정리해고 있다. 파라마운트+ 역시 매각이나 협력 파트너를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합병을 앞두고 몸집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당초 WBD와 파라마운트는 통합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화되지 못했다.
미국 증권가에서도 ‘케이블TV+케이블TV’를 통합해도 스트리밍 지배력을 놓고 빅 테크와 독자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이 컸다. 게다가 WBD는 최근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NAB중계권도 잃었다. WBD는 올 여름 1,000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케이블TV 구독 가구는 5,000만 가구 이하로 떨어진 지 오래다.
2024년 1분기에만 280만 가구가 코드커팅(케이블TV를 떠나 스트리밍으로 이동 , Cord-Cutting)했다. 특히, 미국 케이블TV 시장은 2013년 이후 단 한번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스트리밍 서비스는 서서히 자리를 찾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파라마운트+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2024년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즈니(Disney) 역시 2024년 4월~6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4,700만 달러의 DTC부문 흑자를 공개했다.
그러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디즈니+와 훌루, ESPN+의 10월 가격 인상을 선언했다. WBD의 스트리밍 맥스도 수익을 찾아가기 시작해 지난해 HBO MAX와 디스커버리+, 통합 이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