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가 2026년 2분기에도 '지식재산(IP) 선순환' 전략의 힘을 보여줬다. 영화 한 편의 성공이 스트리밍 시청, 캐릭터 상품, 테마파크 방문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실적을 이끌면서 스트리밍 사업 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스포츠 중계권 비용 증가에도 게임·영화·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디즈니만의 IP 경쟁력은 더욱 뚜렷해졌다.

디즈니의 2026회계연도 3분기(3월 29일~6월 27일) 매출은 252억4,800만 달러(약 36조2,8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다. 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55억5,500만 달러(약 7조9,800억 원)로 21%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6달러로 28%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트리밍이 더 이상 '적자를 감수하는 성장 사업'이 아니라 디즈니 실적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디즈니+와 훌루(Hulu)를 포함한 구독형 스트리밍(SVOD) 영업이익은 7억1,200만 달러(약 1조23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구독자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가 이어졌고, 회사는 디즈니+의 국내외 해지율도 전 분기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이번 분기에도 하나의 IP를 여러 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토이 스토리 5(Toy Story 5)'는 세계 극장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기존 시리즈의 디즈니+ 시청시간도 20억 시간을 넘어섰다. 영화 흥행은 캐릭터 상품과 라이선스, 테마파크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소비자제품 매출은 7% 증가했고, 테마파크와 크루즈를 포함한 익스피리언스(Experiences) 사업 매출도 10% 늘었다.

(출처 : The Walt Disney Company q3-fy26-earn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