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위성·온라인 오디오 사업자 시리우스XM(SiriusXM)의 자체 결제 가입자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증을 기록했다. 가입자 이탈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고, 판도라(Pandora)와 팟캐스트 광고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위성라디오 중심 사업자로 알려졌던 시리우스XM이 차량과 모바일, 팟캐스트를 아우르는 오디오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가장 큰 변화다.

시리우스XM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21억 6,000만 달러(약 3조98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순이익은 2억 3,900만 달러(약 3,428억 원)로 17% 늘었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은 6억 9,100만 달러(약 9,910억 원)로 3% 증가했다. 조정 EBITDA 이익률은 32%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위성라디오 가입자 흐름이다. 자체 결제 가입자는 2만 2,000명 순증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평균 결제 가입자(자체) 이탈률도 역대 최저인 1.4%까지 낮아졌다. 회사는 기존 가입자가 다른 차량이나 가족 계정으로 서비스를 추가하는 '컴패니언 구독'이 12만3,000명의 순증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규 고객 확보보다 기존 가입자의 이용 기간과 사용 범위를 늘리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SiriusXM 가입자 변동
(출처 : SIRI Q2 2026 Earnings Release)

위성라디오보다 커지는 디지털 광고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