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TV 홈쇼핑 기업 QVC 그룹이 결국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한때 ‘TV를 틀면 물건을 산다’는 소비 문화를 만들어낸 QVC지만, 미디어 기반 커머스 모델에서 온라인 기반 커머스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기존 사업 구조가 흔들린 결과다.
케이블 TV 중심의 유통 채널이 붕괴되고 모바일·소셜·스트리밍 기반 소비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QVC의 위기는 단순한 기업 부실을 넘어 전통 홈쇼핑 산업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출처 : QVC 홈페이지)
챕터11 신청…부채 66억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축소
QVC 그룹은 4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 연방법원에 챕터11을 신청했다. 채권단과 사전 합의한 구조조정을 통해 약 66억 달러(약 9조6,00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13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